2029년 차기 대멸종년도 될수도? 소행성 충돌

 

아포피스(Apophis)는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소행성으로, 2004년에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 소행성은 지름 약 370미터로 추정되며, 몇 차례의 천체 관측을 통해 그 궤도가 정확하게 계산되었습니다.

아포피스는 초기에는 우주 기관들 사이에서 주목받았으며, 처음 발견될 때 일부 예측에서는 지구 충돌의 위협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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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2029년 4월, 악의 신 아포피스가 지구 온다…충돌확률 2.7%
중앙일보
입력 2021.03.16 05:00수정 2021.03.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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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을 상상한 그래픽.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을 상상한 그래픽.

‘악(惡)의 신’. 지난 6일 지구를 스쳐 지나간 소행성 아포피스의 뜻이다. 이집트 신화 속 태양신 라와 대결하는 신인 아펩의 그리스어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태양신 라가 질서와 빛ㆍ정의를 상징한다면, 아포피스는 혼돈과 어둠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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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미국 국립광학천문대 산하 킷픽 천문대가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조금 큰 400m에 달합니다. 아포피스는 지구와 가까운 공전 궤도를 돌고 있는데 10년에 한 번꼴로 지구와 가까워집니다. 지난 6일엔 지구에서 1680만㎞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가 초당 4.58㎞의 속도로 지나갔스1니다.     이 정도면 수많은 지구 근접 소행성 중 하나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악의 신이라는 살벌한 이름으로 불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아포피스는 100년 이내 지구 충돌 확률이 100만분의 1 보다 높은 지구위협천체 4개 중 하나로 꼽힌다. 발견 당시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때가 앞으로 8년 뒤인 2029년 4월14일 6시46분이다. 이때 아포피스와 지구와의 거리는 약 3만7000㎞. 무궁화위성과 같은 정지궤도 위성보다 약 4000㎞ 더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 정도면 3~4등급의 밝기로,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 크기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할 확률은 1000년에 한 번이라고 계산합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관측과 궤도 계산을 통해 이러한 위협은 사라졌습니다. 현재로서 아포피스가 2029년과 2036년에 지구와 매우 가까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지만, 충돌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평가됩니다.

아포피스와 같은 소행성의 궤도와 충돌 위협은 천문학자들과 우주 기관들이 주시하고 연구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러한 천체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 우주에서 다가오는 소행성을 폭파하는 기술은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소행성을 폭파시키려면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정확한 명중력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지구에 비해 매우 거대하며, 그 크기와 질량 때문에 단순한 폭발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소행성을 파괴하기 위해 그것을 조각 내어 분리시키는 방법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러 조각들이 각각 다른 궤도를 따라 움직이게 되고, 추가적인 위협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소행성 방어"라고 알려진 접근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소행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궤도 조정이나 중력 트랙터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구와의 충돌 위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미래에 더 발전된 기술이 개발될 수 있으며, 우주에서 소행성을 폭파시키는 기술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러한 기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으며, 천체간 충돌 대비를 위해서는 사전 예방과 감시가 중요합니다.
소행성의 충돌 위험은 각각의 소행성의 크기, 질량, 궤도 등에 따라 다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소행성들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매우 낮거나 없다고 평가됩니다. 그러나 이는 각각의 소행성에 대한 정확한 궤도 계산과 관측을 통해 결정되며, 새로운 소행성이 발견될 때마다 업데이트됩니다.

국제 우주 공간연구소(International Space Research Institute)와 같은 기관들은 주기적으로 소행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위협을 식별하고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면, 추가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며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소행성들도 아포피스처럼 지구 충돌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주 기관과 천문학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소행성을 발견하고 연구하여 잠재적인 위협을 파악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