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고대국가였던 고구려와 이웃해 지냈던 투르크 민족의 나라 튀르키예가 방산분야에서 명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단일 품목이 아닌 자주포, 전차, 항공기등의 여러 분야입니다. 그리고 한국입장에서 좋아할 수만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알타이 전차가 국제 방산시장에서 한국방산기업들과 경쟁상대가 됐기때문이죠. 더 기가 막히는 점이 있죠, 튀르키예 산 알타이 전차가 한국방산기업에 기술이전을 받아서 탄생했기 때문에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형제의 나라에 도움 받아 탄생한 형제 전차가 되는 셈이죠.
알타이 전차의 역사를 살짝 살펴보자면 2007년에 국제 입찰을 통해 대한민국의 K-2 흑표와 독일의 레오파르트 2, 프랑스의 르클레르 전차가 수주 경쟁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대한민국이 전차 기술 도입국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튀르키예는 ADD와 현대로템으로부터 전차의 체계 설계 지원 및 기술 이전(ToT)을 받아 자국산 전차를 개발했습니다.
2019년 5월 IDEF 2019에 BMC 오토모티브가 양산형 알타이 전차를 공개했습니다.
알타이 전차의 겉모습은 흑표전차와 흡사하지만, 내부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똑같은 건 아닙니다. 자동장전도 안 될뿐더러 중량면에서 65톤으로 흑표전차보다 무겁고 저사양입니다. 하지만 흑표와 나머지 기능은 비슷하고, 가격면에서는 인건비나 물가가 훨씬 싼 터키에서 생산했기에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Otokar Altay-AHT는 시가전을 목적으로 파생된 모델입니다.
터키 방산기업 옥토카르는 이뿐만이 아니라 여러 전투 목적을 가정해서 그에 알맞게 파생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터키국방산업계는 알타이 전차가 자국기술로 만든 전차라고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있고, 국민들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전차생산기반이 거의 없다시피한 터키가 이런 3세대 전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고, 설계와 대부분의 주요부품이 한국산이기 때문에 한국 흑표전차의 파생형이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이 번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도입사업에 독일,한국,그리고 터키순으로 알타이전차가 입찰 참여하였습니다.
한국의 K-2흑표전차가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쳐졌었는데, 터키방산기업의 참여로 인해 입찰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이 사례를 계기로 한국방산기업의 적극적 해외기술이전에 대해 보다 더 신중하고 현실적인 태도로 전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10년가량 지속될 폴란드와의 현지 라이선스 생산이 결국 득보다 실이 더 많은 빛좋은 개살구처럽 한국 방산업계에 큰 위기를 불러 올수도 있다는 부정적 여론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 터키는 한국의 자주포 K9 한화초부터 이전 받아서 푸르트나라는 자체브랜드를 생산하였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고등 훈련기 그리고 4.5 세대 전투기도 유럽 및 여러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렇게 기술이전덕분에 갑자기 도약한 터키의 국방산업이 한국 국방산업 수출 파이를 좀더 나눠 먹게 되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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