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무기,외교

국군의 드론부대 운용 어떻게 되어갈까?

Robin JJ 2023. 8.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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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창군 77주년 우리 군은 전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전투 부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드론봇 전투단인데요. 우리 군의 계획은 적성국의 핵심 표적을 드론으로 상시 감시하다가 유사시 공격으로 태세를 전한 초신속 타격하겠다는 것입니다. 적이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 수행유지 자체를 짓밟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아군의 인명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고차원 전술인데요. 이를 위해 드론봇 전투단은 초소형 드론 수십대의 각각 1kg가량의 고성능 폭탄의 탑재해서 한꺼번에 목표물에 돌진하는 공격작전을 연구 중입니다. 이른바 벌떼 공격인데요. 그런데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작 수십대에 드론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앞으로 찾아올 미래 전에서 드론 공격이 효과를 보려면 최소 100 단위의 벌떼 공격이 필요하다 예측하고 있는데요. 심지어이를 위한 10만 드론 양병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이 빨라지니 지휘관의 결심과 대응에 걸리는 시간도 덩달아 단축될 수밖에 없는데요. 게다가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국제사회의 전파되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이를 통해 국제적 지지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일종의 심리전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는 셈인데요.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꾼 가장 큰 향상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용되었던 드론이 군집체로 운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드론은 총알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소모품 직급을 받고 있는데요 일례로 영국 왕립합동군 사 연구소 rus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하루에만 300대 한 달 기준 1만 대에 육박하는 드론을 잃고 있습니다 손실 처리된 것만이 정도니 실제 투입량은 천문학적인 숫자일 텐데요 이들 대부분은 저렴하고 성능도 기대하기 힘든 상용 드론입니다 바로 여기서 드론의 아이러니가 시작됩니다 사실 드론은 격투하기 극도로 쉽습니다 현대 전자전에서 사용되는 수준이면 드론의 조종을 방해하거나 GPS 유도장치를 망가뜨리는 게 가능한데요. 또 일반 민수용 드론 수준이면 비행고도가 높지 않아서 소총 사격으로도 격추할 수 있습니다. 또 현대 반공망이라면 고고도에 드론을 격추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드론은 양이 곧 지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껏해야 비행고도가 수십 미터에 불과한 민수용 드론이라 해도 숫자가 많으면 모두 방어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이 중 3kg 대전차탄을 탑재한 드론 한두 대만 목표물을 타격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에게 62대가 넘는 공격헬기를 격추당했습니다 게다가 이중 절반이 넘는 35대는 최신의 기종이었던 ka-52 엘리게이터였는데요 이게 가능했던 건 맨페즈로 이루어진 우크라이나 군의 빽빽한 방공망 덕분이었습니다 산맥을 방패로 삼거나 제병협동이 가능했다면 피해는 훨씬 적었겠지만 우크라이나는 대부분이 지역이 평야로 이루어져 있고 러시아군은 헬기 같은 고기동 무기체계 재병합동이 가능할 정도로 전술 수준이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격헬기 진입에 앞서 드론이 투입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사실상 24시간 머리 위에 떠 있는 드론은 적군의 위치를 추적해 실시간으로 방공망 상태를 보고할 수 있고 부지불식간에 참호 속에 숨어있는 면폐지사수에게 수류탄이나 박격포탄을 투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실시간 전방위적 공격이 군집을 이뤄 넓은 범위에서 대대적으로 일어난다면 정차의 범위와 타격 정확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드론군집 운용은 저렴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 같은 작업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수행하며 상황에 맞춰 집단 크기를 바꾸거나 일부가 망가져도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설령 만에 하나 군집 드론을 전부 격추한다 하더라도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문제인데요 기껏해야 백만에서 200만 원 선인 민수용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수십팔의 포탄 미사일을 사용한 건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군집드론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막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자해서 완전히 소탕해 버릴 수도 없고 그러자니 피해가 막심한 딜레마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군집드론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요.

미 공군에서 시험 중인 페르딕스 마이크로드로는 총장 16cm 무게 290g의 작동 시간도 20분이 채 안 되는 초소형 드론이지만 fa28 세대를 이용해 103대를 동시에 투하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크기 때문에 정찰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지만 기술이 발전한다면 타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데요. 또 미해병대는 아예 부대구조 개혁안을 통해 헬파이어 미사일 대신 저렴하고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자폭 드론을 대거 운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해병대 부대구조 개혁안이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구조를 담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미국이 군집 들어온 기술을 얼마나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데요. 헬파이어 미사일은 분명 뛰어난 무기체계지만 레이저 유도방식이기 때문에 기상 영향을 많이 받고 헬기 이외의 체계 운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거리가 팔에서 10km 수준으로 짧아서 지상전은 몰라도 해상작전에서는 제약이 많은데요 반면 장거리 배회탄 장거리 공격탄 등으로 불리는 lra는 사거리만 160km 이상인 데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군집형태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도 운용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문제는 중국도 미국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은 군사교리부터가 물량 전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데다 민간시장 드론 점유율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dji는 고성능 드론부터 소형 민수용 드론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드론 시장의 76.1%를 dji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를 군사 드론 분야에만 한정 짓는다 하더라도 중국의 시장 규모는 2022년에만 15조 28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군사 드론 시장 규모가 2029년까지 연평균 1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데요 미국과 달리 1980년대부터 대량 생산체제를 유지하면서 갑산드론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견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대한민국이 유일한데요 물론 아직 시장 점유율은 1% 내외지만 정부주도로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2025년까지 국내 드론 시장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국내 드론 산업은 2016년 704억 원에서 2022년 기준 4945억 원으로 700% 이상 대폭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군에서 현재 운용 중인 군단급 무인기 rq10의 송골매를 자체 개발할 정도로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절대적인 물량 숫자가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당장 앞서 말씀드린 드론봇 전투단의 경우 정찰용 650여 대 공격용 40여 대 작전 지원용 150여 대 등 총 2500여 대에 드론을 운용 중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 9월 예정인 드론 작전사령부는 소형 정찰용 무인기 100대를 운용하여 북한 전제역을 정찰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용 발사대에서 사출된 이 소형 무인기는 별다른 조작 없이도 자동 비행 기능을 활용해 사전에 입력된 경로를 따라 비행하고 낙하산을 이용해 평지에 착륙하는 방식인데요. 이른바 10배 이상의 무인기 보복조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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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정도로도 아직 부족합니다 물론 드론봇 전투단과 드론 작전사령부의 물량이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절대 많다고 할 수는 없는 숫자인데요 가장 큰 원인은 드론이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아직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군집드론 기술은 각 객체 하나하나의 조종수가 따로 붙어야 하는 단순 물량전처럼 간단한 게 아닙니다 그저 여러 대의 드론이 단안대의 컨트롤러에 연결되어 명령받고 인공지능에 기반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군집드론은 각 드론이 와이파이 등의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임무를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각 드론의 시간별 위치 정보와 경로를 입력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 넣을 필요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소수가 수십 수백 대에 드론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해지려면 목표획득을 위해서 수백 기의 드론을 소모하는 게 가능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훈련이나 전시나 총알을 소모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드론도 신줏단지처럼 모셔 놓을게 아니라 언제든 쓰고 버릴 수 있는 버림 패로 여겨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군집드론이라는 미래 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쫓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드론의 위험성은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건데요 부디 우리 군에 들어온 운용방식이 분대 지원화기나 대대급 군집드론 같이 좀 더 최일선의 전력으로 변화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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