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6.8 지진으로 사망자 2900명이상
모로코는 1960년 이래로 가장 치명적인 지진을 겪고 있습니다만 피해 정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60여 년 만에 모로코에서 가장 치명적인 지진이 발생한 지 48시간이 넘도록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월요일에 시간을 다투었습니다.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마을들을 초토화시킨 재난으로 약 2,9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페인, 영국, 카타르 수색팀은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곳에서 금요일 밤 늦게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의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생존자들이 바깥에서 사흘째 밤을 보냈으며, 집이 파괴되거나 안전하지 않게 되었으며, 사망자 수는 2,900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는 2,900명이라고 국영 통신이 월요일 보도했습니다.
마라케치에서 남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마을인 임그달에서는 수요일 아침 일찍 도로를 따라 설치된 임시 텐트 아래와 파손된 건물 옆에 여성과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일부는 불 주위에 모였습니다. 남쪽에는 절벽에서 떨어진 바위에 부서진 차가 서 있었습니다.
타페가그테 마을에서, 하미드 벤 헤나(Hamid ben Henna)는 여덟 살 난 아들이 가족들이 저녁 식사를 할 때 참외를 자르기 위해 부엌에서 칼을 가지러 갔다가
잔해 속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지진 지역이 대부분인 가운데 아직까지 전체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 실종자 수에 대한 추정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된 바위들에 의해 막히거나 막힌 도로들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소들에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진원지에서 멀지 않은 아다실 마을 인근 도로에서 구조대원 아이만 코아이트는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낙석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구호품을 실은 승합차들이 좁은 통로를 따라 비집고 들어가자 "아직도 막혀 있는 더 나쁜 길들이 있고 우리도 그 길들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집의 폐허에서 소유물들을 구하고 있었는데, 몇몇은 친척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땅을 파는 절망적인 장면들을 묘사했습니다.
하이 아틀라스를 수 세대에 걸쳐 관광객들의 자석으로 만들어 온 그림 같은 특징들 중 하나인 유비쿼터스, 전통적인 진흙 벽돌, 돌과 거친 나무 집을 포함하여 많은 건축물들이 쉽게 부서집니다.
군 관계자는 "벽과 천장 대부분이 떨어지면 흙더미로 변해 공터를 벗어나지 못한 채 안에 있던 사람을 묻기 때문에 산 채로 끌어내기가 어렵다"며 군 규정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습니다.
모로코의 문화 유산에 가해진 피해가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마라케치 구시가지의 건물들이 손상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진은 진원지에 가까운 외딴 산 지역에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12세기 틴멜 모스크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이후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으로 최소 1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190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원조가 들어옵니다
피난처와 물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생존자들은 정부의 초기 대응이 더딘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모로코는 군을 투입해 수색구조대를 보강하고 식수를 지원하고 식량과 텐트, 담요 등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6세 국왕과 아지즈 아칸노우치 총리는 이번 참사 이후 국민들에게 연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대변인 무스타파 베이타스는 일요일 TV로 방영된 성명에서 모든 노력이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하메드 국왕이 월요일 총리에게 주택재건을 포함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각료위원회를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로코는 스페인, 카타르, 영국,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의 원조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국영 TV는 정부가 원조를 받기 전에 원조 필요성을 평가하고 구호 활동을 조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했다면서 다른 나라들의 구호 요청을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필요하다면 이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과 영국은 탐지견을 실은 수색구조 전문가를 파견했고 카타르는 일요일 수색구조팀이 모로코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모로코에 이미 있는 비정부 구호단체에 초기 100만 유로(107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완전한 유럽연합 시민보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로코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모로코가 그들의 원조 제의를 즉각 수용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경시했습니다.
독일은 월요일 구조대원들이 서로를 방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원조 조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2021년 치명적인 홍수를 겪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았기 때문에 모로코의 결정이 정치적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